지난해 식.음료업체들의 광고비 지출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광고데이터에 따르면 TV 신문 라디오 잡지등에 매년 가장 많은
광고를 하고있는 식.음료업계의 작년 한햇동안 4대 매체 광고비는
3천7백33억원으로 91년 대비 24.2%가 늘어 이들 매체의 전체 광고비 증가율
15.9%를 크게 웃돌았다.

업계 전반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식.음료업종의 광고비 지출이 다른 업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은 광고에 의한 매출증대 효과가 높은 식.음료업체들이
채산성 악화를 감수하면서도 광고 확대를 통한 매출증대를 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식.음료업체중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출한 곳은 롯데칠성음료로 모두 2백
24억원이었으며 다음은 <>제일제당 2백18억원 <>롯데제과 2백17억원<>해태
제과 2백2억원 <>해태음료 1백91억원 <>동서식품 1백78억원<>농심 1백56억
원 <>동양제과 1백12억원 <>남양유업 1백3억원 <>빙그레 92억원 순이었다.

이중 제일제당은 고농축세제 "비트"의 집중적인 광고로 91년 식음료업계내
광고비 지출 3위에서 2위로 뛰었고 "매실맛사이다"와 "내고을 강호박"등
신제품 광고물량을 대폭 늘린 해태음료도 7위에서 5위로 부상했다.

이밖에 동양맥주는 88억원, 매일유업 85억원, 한국야쿠르트 74억원, 파스
퇴르유업 69억원, 크라운제과 66억원, 조선맥주 63억원, 한국네슬레 62억
원, 한국코카콜라 56억원, 두산종합식품 56억원, 오뚜기식품은 54억원등이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