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통합합의 파기이후 50억원의 자금제공 여부를 놓고 국민당과 새한
국당간의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14일 양당대표에
의한 통합선언이후 국민당의 일부자금이 당시 정주영후보의 선거지원명
목으로 새한국당에 제공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새한국당의 이종찬대표는 지난 6일 정대표의 `50억 자금지원''폭로에 대
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고 나섰으나 그의 측근들은 8일 "양당이
합당을 선언하고 대선이 끝날때까지 3-4일간 국민당쪽에서 지원금일부를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국민당 자금일부가 새한국당에 제공됐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이 자금이 정대표가 새한국당의 부채를 변제하기 위해 제공했
다고 주장하는 `50억원''과 연관이 있는지는 양당 모두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않아 명확히 알려지지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