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과사전업계가 새해들어 4파전의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이게됐다.

오랫동안 백과사전시장을 독점해왔던 동아대백과사전에이어 지난해 2월
에 동서대백과사전, 9월에 브리태니커대백과사전(한글판)이 잇달아 출간
됐고 12월에는 학원세계대백과사전이 선보여 앞으로 본격적인 판매전을
벌일 전망이다.

대백과사전은 한시대 모든분야의 지식을 한데모은 문화의 결정체로 그
쓰임새가 광범위한데다 수요도 크게 늘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각 백과
사전들은 특징있는 편집과 와이드기획 올컬러사용등 저마다 특색을 내세
워 판매전에 나서고있다.

동아대백과사전(전32권)은 과거10여년간 우리나라 백과사전계를 사실상
지배해왔다. 이 사전은 13만여 항목과 5만여장의 사진및 도표가 수록돼
있고 특히 한국학관련자료가 풍부하게 담겨있는것이 특징.

동서문화사가 발행한 동서대백과사전(전30권)은 총14만여 항목의 정보가
수록돼있고 첨단과학및 북한관련부문에 많은지면을 할애했다. 지난해 2월
부터 발행하기 시작, 현재까지 15권을 냈고 오는 6월말 나머지를 완간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전27권가운데 3권을 1차로 출간한 브리태니커대백과사전 한
글판은 금년말께 완간할 계획.총11만여항목을 수록했고 3만5천여장의 사
진및 일러스트레이션을 곁들였다. 이사전은 92년도 영문판을 기초로 했
으며 여기에다 한국관련항목 3만2천여개를 추가했다.

가장 최근에 펴낸 학원출판공사의 학원세계대백과사전(전32권)은 각분야
의 권위자 4천여명이 필진으로 참가, 8년여에 걸쳐 완성했다. 최신 과학
문학 예술 정치 시사 경제 등 모두 15만여 항목을 담았고 10만장이상의
컬러사진과 도표를 실었다. 매년 증보판을 내 새로운 정보를 지속적으로
실을 계획인 이 사전은 첨단과학부문에 전체 지면의 약40%를 할애했고 중
요한 항목은 박스로 별도 처리해 심층적으로 해설했다.

[주 제] 백과사전 출판
[면 종] 16면 독서페이지
[저 자] 백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