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달자금의 사용용도에 대한 당국의 특검과 유통수익률 급반등의
여파로 증권사들이 회사채발행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중 회사채발행실적(유가증권신고서
접수분기준)을 집계한 결과 증권당국이 회사채발행물량 배정때
제재기준으로 삼고있는 발행비율 80%를 달성하지못한 증권사가
14개사나되고 종금사 2개사도 이를 지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억원의 회사채발행이 배정됐던 대한증권의 경우 발행실적이 전무했으며
삼성증권도 38억원의 배정물량중 불과 3억원상당의 회사채를 발행해
발행비율이 7.9%에 그쳤다.

이밖에
<>신한증권(16.7%)<>조흥증권(19.2%)<>한일증권(37.5%)<>한양증권(40.0%)
<>신영증권(49.1%)등도 발행비율이50%에도 못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
으며 특히 <>현대증권(75.2%)<>쌍용투자증권(76.8%)등 대형사들도 발행
비율이 80%에 못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종금사의 경우에는 한국종금(18.8%)과 한불종금(71.4%)2개사의 발행비율이
80%에 못미쳤다.

이처럼 회사채발행이 부진해지고 있는것은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예상외로
다시 연14%수준 가까이 급반등돼 기업의 자금조달계획에 차질이 빚어진데다
당국이 회사채를 발행하는 기업에대해 조달된 자금의 사용용도를
점검하고나서자 기업들이 회사채발행을 연기하거나 심지어 기피하는
움직임을 보이고있는데 따른것이다.

증권당국은 배정물량이 4백억원을 넘는 증권사와 종금사가 발행비율이
80%에 못미칠때에는 그후 배정물량을 줄이고있어 11월 배정물량이 각각
8백46억원,5백12억원에 이르는 쌍용투자증권과 현대증권 2개사는 내년1월
납입분 회사채발행물량조정시 불가피하게 불이익을 당하게 될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