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9일 대선이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03시계'' 수사의 형평성, `제2
의 한맥회 사건''등 악재가 계속 터지자 매우 당혹스러워하면서 그 책임을
언론의 편파보도에 전가.
김영구사무총장은 이날 "언론에서 우리 시계는 냅다 쓰다가 민주당에서 시
계가 나온 것은 왜 안 쓰느냐"고 언론보도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
그는 또 대학생 일당동원 사실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연청, 국민당의 통일
청년연합등 단체는 우리보다 규모가 수십배나 큰데 왜 안 쓰느냐"면서 증거
제시 요구에 대해서는 "우리는 폭력을 쓰지 않는다"고 말해 이 사건의 본질
인 금품수수 사실보다 민주당원들의 폭력성을 부각시키려 안간힘.
한편 일부 당직자들은 잇따라 터지고 있는 대선 악재에 대해 "공조직에는
아무런 말썽이 없는데 사조직이 말썽"이라면서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와 민
주산악회를 겨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