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이 지난달 파동이후 크게 높아지면서
CD매수세가 되살아나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8일 현재 CD 수익률은 15.0~15.2%로 경쟁관계에 있는
CP(거액기업어음)나 거액RP(환매채)중개어음 등에 비해 0.5%포인트 이상
높게 형성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달 CD파동이후 한동안 끊겼던 매수세가 최근 되살아나고
있으나 주요 매수기관인 은행권이 지준부족을 겪고 있는데다 대선을 앞둔
정국 불안정으로 단기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어 거래가 활발하지는 못한
상태이다.

CD수익률은 지난주 연 15.5%까지 올랐다가 매수세가 일면서 한풀 꺾였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CD충격이 점차 완화되면서 CD를 찾는 개인고객들이
늘고있다고 말하고 가짜 CD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개인고객이 CD를
매입할 경우 중개기관으로부터 가짜 CD로 판명되면 변제를 받는다는
확인서를 받고 있고 중개기관이 개인으로부터 매입할 경우 발행기관에 직접
직원을 파견하는 형식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달중에만 만기가 돌아오는 CD물량이 3조원 가량으로
당초에는 이중 1조원이 현금상환될 것으로 예상,통화관리에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했으나 현재의 매수세를 감안하면
만기상환 규모는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