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업무마비 상태에 빠짐에따라
현대가 12월중에 계획했던 9억~10억달러 규모의 수출 가운데 절반인 4억~
5억달러 가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는등 경제불안이 가중되고있다.

8일 상공부에 따르면 12월중 현대그룹 계열사가 계획했던 수출은 선박
자동차, 도체, 퓨터 부품 컨테이너 석유화학제품등 모두 7억2천만달러
가량이며 여기에 현대종합상사의 수출대행분 2억달러를 포함하면 모두
9억~10억달러에 이른다. 품목별로는 선박이 신조선 2억3천만달러 수리조선
2천만달러등 2억5천만달러,자동차가 2만9천대 1억7천만달러,반도체가
1억4천7백만달러,컴퓨터및 부품이 7천만달러,컨테이너가
5천7백만달러,석유화학 제품이 1천8백만달러 등이다.

상공부 관계자들은 우리나라 수출의 12~13%를 차지하는 현대의 업무마비
상태가 계속될 경우 우선 신조선 2억3천만달러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현대종합상사의 수출대행분 가운데 절반정도인 1억달러외에
자동차 반도체등 다른 부문에서도 2천만~3천만달러씩의 차질이 생길것으로
보여 전체적으로 모두 4억~5억달러 가량이 계획보다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따라서 당초 5억달러 정도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던 12월
무역수지가 흑자전망이 불투명해졌다고 말하고 월중 수출실적도 70억달러에
못미쳐 지난해같은달의 77억달러에 비해 10% 정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12월중 수출이 마이너스성장을 보인다면 이는 12.12사태로 수출이 큰
차질을 빚었던 지난 80년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같은 12월중의 수출차질로 당초 7백7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던 올 연간 수출실적도 달성이 어려워 무역수지 적자를 50억달러
이내로 억제하기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