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축구 첫 호남지역 연고팀인 제7구단 완산푸마가 우여곡절 끝에
93프로축구 리그에 정식 합류케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전 협회사무실에서 제6차 이사회를 열고
한국프로축구 발전을 위해 제7구단 창단이 시급하며 균형있는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도 현재 유일하게 연고팀이 없는 호남지역 구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그동안 재정상태에 따른 프로리그 합류문제를 놓고 기존
6개구단과 논란을 벌여왔던 완산푸마팀에 대해 지난 7월에 결정한
창단승인을 재확인했다.

이로써 완산푸마팀은 93년부터 프로리그에 정식으로 참여하게 됐다.

완산푸마는 이번 최종 승인결정으로 30일부터 열리는 93년프로축구
신인드래프트에 참가,1순위부터 6순위까지 6명의 신인선수를 지명할수
있게됐다.

그동안 완산푸마는 재정상태가 빈약하다는 이유로 기존 6개프로구단으로
부터 93프로리그 합류는 물론 93신인 드래프트참여도 거부당해 왔었다.

이에대해 완산푸마측은 "팀운영에 필요한 자금은 물론이고 창단을
보증하는 공탁금 7억5백만원도 이미 금융기관에 예탁해 놓고 있다"고
밝히며 이번 이사회에 공탁금 예치증명서까지 제출했다.

완산푸마구단 오형근회장은 그동안 기존구단들의 합류 반대결의에 대해
"이것은 호남지역의 축구발전을 저해하려는 음모"라며 강력반발해 왔었다.

협회의 이번 결정으로 완산푸마 창단을 둘러싼 각종 논란은
일단락짓게 됐다.

완산푸마는 지난 7월14일 협회로부터 프로리그 가입을 승인받은 뒤
전국가대표 정규 씨를 감독으로 영입,본격적인 창단준비를 해왔다.

푸마팀 창단결정외에 이날 협회는 96년 열리는 아시안컵 축구본선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키로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이를 신청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