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보유한 9기의 고로중 가장 먼저 건설된 포항제철소 제1고로가
23일 조업을 중단하고 개수작업에 들어갔다.

79년 1차 개수이후 13년2개월만에 실시되는 이번 2차 개수작업은
총8백33억원을 투자,오는 93년 3월7일까지 1백8일간 진행된다.

포철의 고로개수작업은 그간 외국에 의존해왔으나 이번에는 설비계획부터
설계 시공까지 포철의 자체기술로 처음 실시된다.

이번 개수작업에서는 로정장입장치를 교체하고 코크스의 사용량을 줄이는
대신 값싼 일반탄을 일부 쓸수있는 미분탄취입설비(PCI)를 채택하는등
최신설비와 기술을 도입한다.

2차개수작업이 끝나고 3대기 조업에 들어가면 포항 1고로의 하루출선량은
2대기때의 2천7백70 에서 3천80 으로 11% 늘어나게되며 고로수명도
2대기때의 13년2개월에서 15년으로 늘어난다.

이번 고로개수기간중의 출선감소분은 약30만 으로 잉여재고및
외부판매물량감소로 전체 수급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이회사는 밝혔다.

이번 개수공사에서는 소결공장합리화및 2연주공장과 1제강공장의
보수공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포항1고로의 2차개수공사는 포철이 기본계획및 설계를 맡았고 자회사인
제철엔지니어링이 상세설계,제철전기컨트롤(POSCON)은
전기계장품공급,제철정비는 기계장치및 철구조물제작을,시공은
거양개발에서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