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야에서 야생하는 한 식물에서 아스피린보다 높은 진통작용을
보이면서도 독성은 크게 감소된 새로운 진통물질이 분리돼 신약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삼진제약은 중앙연구소 정순간박사팀이 3억원을 투입,3년간에 걸친
연구끝에 민간에서 통증을 없애는 약으로 써온 호랑이귀과(삭시프라가체)의
한 야생식물에서 강력한 새 진통물질(SJ-2321)을 추출,분자구조를 밝혀내고
국내에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 신물질을 갖고 LD50치(어떤 동물에 투여했을때 50%가 죽는
치사량)급성독성실험을 한 결과 기존의 진통해열성분제인 아스피린과
아세트아미노펜보다 훨씬 독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삼진측은 밝혔다.
실험용쥐 당 LD50치가 아스피린과 아세트아미노펜이 각각 1천1백 ,3백38
인데 비해 이 신물질은 2천 이상을 기록,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진통효과실험에서는 아스피린과 아세트아미노펜이 실험용쥐 20마리에 대한
억제율에서 72.5%와 67.3%인데 비해 이 물질은 74.6%에 이르러 진통작용이
크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삼진측은 주장했다.

삼진은 이 식물이 국내에서 흔하게 발견되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가능,신약제제화를 위한 동물실험에 들어갔으며 내년중에 임상실험을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