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행정부가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등 유럽산 백포도주 유채유등
농산물에 대해 200%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한데 이어,유럽
공동체(EC)도 6일 같은 조치로 맞설 것임을 경고,미국과 EC간 무역분쟁
이 무역전쟁으로까지 비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칼라 힐스 미무역대표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과 EC간
의 추후협상에서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향수와 식품첨가
제 자동차타이어 종이 유리그릇 가구등 총17억달러에 달하는 EC의 대미
사치품 수출품목에 대해서도 추가로 보보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
다.
미국의 보복관세 부과조치 발표에 대해 프란스 안드리에센 EC 대외무
역 담당관은 "EC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바라지 않으나,미국의 보복조
치에 대해서는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보복대상이 될 미국
상품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다른 EC 관리들은 미국의 농산물이
주요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