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특융과 정책자금으로 늘어나는 총통화를 흡수하기 위해 정부가
이자를 부담하는 재정증권이나 외평채를 발행하는 대신 한은이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통화안정증권을 대폭 발행, 통화관리에 부담을 안겨주
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개 투신사에 대한 2조9천억원의 특융지원
과 중소기업 상업어음 할인등의 정책자금등으로 늘어난 총통화를 줄이
기 위해 한은은 올들어 3조5천5백25억원의 통안증권을 순증 발행, 8월
말 현재 잔액은 17조4천1백48억원이르고 연간 이자만도 2조1천억원에
달한다. 올들어 이처럼 통안증권 발행잔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8월초에
집행된 대한등 3개투신사에 대한 특융2조9천억원 제공으로 늘어난 통화
량을 회수하기 위해 2조1천억원의 통안증권을 발행한 것이 큰몫을 차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