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재무구조개선을 목적으로 시행된 개인대상 거액RP(환매채)판매가
부진,제구실을 못하고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31개 증권사에 거액RP의 개인판매가
허용됐으나 판매실적이 하루평균 10억원선에 그쳐 지난17일 현재
매각잔고가 59억원에 불과하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16억원으로 가장 많고 대신증권 9억원,동서와
신한증권이 8억원선이며 매각실적을 올린 회사는 모두 14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증권사의 단기차입금은 지난달 22일보다 2천억원 가량 늘어났다.

증권사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8.24"증시대책의 하나로 거액RP의
개인판매가 증권사에 허용됐지만 단기차입금이 오히려 늘어나 당초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거액RP의 개인판매가 부진한것은 세후 수익률이
CD(양도성예금증서") 경쟁상품에 뒤지는데다 용도가 단기차입금상환에
한정돼 있는등 제약이 많아 증권사들이 적극적인 판매에 나서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