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각종국제대회에서 극심한 침체를 보이고 있는 한국은 오는
24일부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회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 축구선수권 대회에서도 불리한 대진으로 예선 탈락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90년 자카르타에서 벌어진 제27회 대회에서 북한을 꺾고 우승
북한과 함께 단일팀으로 지난해 6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청소년대회
에도 출전했던 한국청소년팀은 이번대 대진에서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
는 카타르와 사우디, 태국, 뉴질랜드등 강호들과 같은 B조에 편성돼 4
강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중국과 홈에서 겨룬 이번 대회예선에서 일본에 져 2위로 본선에
나간 한국은 현재 태릉선수촌에서 박상인감독의 지휘아래 맹훈련을 하
고 있으나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있으면서 홈이나 마찬가지인 두바이에
서 경기를 갖는 카타르나 사우디를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
고 있다.
일본은 홈팀인 아랍에미리트, 이란, 인도와 A조에 소속됐다.

한국은 24일부터 벌어지는 이번대회에서 첫날 태국과 개막전을 가지며
26일 뉴질랜드, 28일 카타르, 10월2일 사우디와 각각 예선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