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내 아파트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화성도시가스 (대표
김정선 원주시 단계동 253)가 10억여원의 부도를 냈다.

31일 원주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은행 서울 돈화문지점은
화성도시가스가 3년짜리 회사채 10억2천여만원을 변제하지 못해 이날자로
부도처리했다는 것이다.

화성도시가스는 또 금융기관 부채와 사채등 부채액이 모두 80억여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부도로 도시가스 설비공사 업체인 (주)거산과
금강엔지니어링등 원주지역 하청업체들이 공사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등의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화성도시가스의 거액 부도는 실질 경영주인 손모씨가 사업확장을 위해
무리하게 회사채를 발행한데다 시중의 비싼 사채를 끌어들여 회사를
경영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으며 이 회사는 지난 3월부터 부도설이 나돌았다.

한편 화성도시가스의 부도 소문이 퍼지자 시와 동사무소등에는 이 회사로
부터 도시가스를 공급받고 있는 시내 아파트 9천여가구 입주자들의
가스공급 여부에대한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화성도시가스의 부도에도 불구,가스 공급은 차질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