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류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8일 문구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외제문구류 수입총액은
8천4백16만5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천4백72만9천달러에 비해 30%가
늘어났다.

이는 국내메이커들이 생산을 축소하고 있는 제도용품의 수입이 지난해의
1천9백32만4천달러에서 올해에는 3천3백30만8천달러로 72.4%나 늘어난데
영향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품목의 수입은 사무기기류가 1천1백77만6천달러로 37%,필기구가
1천5백48만8천달러로 10%,금속문구류가 2백6만6천달러로 10%,미술용품이
1백30만달러로 8%증가했으며 종이문구만 13%감소한 5백61만달러를
나타냈다.

국내 문구류는 품질 디자인등의 비가격경쟁력에서 일본 독일 제품들에
뒤지는데다 88년부터 가격경쟁력에서도 동남아제품들에 뒤지기 시작해
국내소매점에까지 들어오고 있는 외제품과의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다.

업계는 올해 7천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국내문구류 시장의 20%정도를
외제품이 잠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88년부터 완화된 문구류 수입규제가 현재는 거의
자유화되고 있어 외제품들과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