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동안 동결돼 왔던 영어자금이 내년에는 1천억원 증액돼 7천억원
이 공급된다.

24일 농림수산부와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영어자금은 지난 89년
4천8백억원에서 6천억원으로 인상된 뒤 금년까지 연 3년간 계속 동결돼
왔다.

이같은 영어자금 동결로 영어자금 공급액이 소요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영어자금 지원율은 지난 90년에 66%이던 것이 지난 91년에는 50%,금년에는
43%로 계속 낮아진 데다 수혜가구수도 지난 90년 11만가구에서 91년
10만8천가구,92년 10만7천가구로 줄어들고 있어 어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어
왔다.

특히 최근 수년간 연근해 어장의 급격한 자원고갈로 조업어장이 점차
멀어져 어업경비가 증가하고 선원의 임금과 기자재구입비등이 급증하고
있으나 3년에 걸친 영어자금의 동결로 영어자금의 지원액이 소요액의
절반에도 못미치게 되자 상당수의 어민들이 출어자금을 사채등 고금리
차입금에 의존하고 있는가 하면 일부 어민들이 출어자금 부족으로 출어를
포기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내년에 영어자금을 1천억원 증액키로 하고 이중
1백68억원은 재정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는 수협자체자금
3백16억원,상호금융자금 2백억원, 한은차입금 3백16억원으로 충당키로
했다.

한편 내년도 영농자금은 금년과 같은 2조4천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