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혼한 부부가운데 `배우자의 부정''때문에 갈라선 부부가 44%나
됐으며 20대와 30대가 전체 이혼부부의 75%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법원에서 재판을 통해 이혼한 부부
2만1천6백98쌍중 `배우자의 부정''을 이유로 이혼한 사람이 전체의 44%
(9천5백17쌍)로 가장 많았으며 이를 내용별로 보면 `여자의 부정''에 기인
한 이혼이 4천9백7건으로, `남자의 부정''(4천6백10건)보다 많았다.

이는 지난 90년의 경우 남자의 부정때문에 이혼한 부부가 4천9백28건으로
여자의 부정(4천6백62건)보다 많았던 점과 비교해볼때 불과 1년사이에 그
양태가 뒤바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