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신부는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들어감에 따라 기존사업자인 한국이동통신의 통화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나갈 방침이다.

체신부는 21일 이동전화분야에서는 한국이동통신이 선경의
대한텔레콤과,무선호출(삐삐)쪽에서는 전국10개 무선호출사업자와 앞으로
경쟁에 들어감에 따라 현재 93%선인 통화완료율을 연말까지 98%이상으로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 지금은 통화가 되지않는 지하철이나 고속도로상의 터널 도심지
상가등에서도 휴대전화와 무선호출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무선기지국설치를
대폭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체신부는 이와함께 선경의 대한텔레콤이 정부에 내는 4백억원의
기술개발일시 출연금으로 현재 전자통신연구소(ETRI)에서 개발중인
차세대이동통신시스템인 디지털방식의 시스템개발을 오는 94년 하반기중
완료해 늘어나는 시스템수요를 국산으로 공급할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무선기지국 장비의 국산화를 추진중인 업계에도 개발자금의 일부를
지원해 외산수입에 따른 무역역조를 최소화해나가기로 했다.

체신부는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에 따라 앞으로 사업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이동통신에 대한 수요가 계속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디지털방식의
시스템개발이 성공적으로 끝날경우 오는 95년초께 제3이동전화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새로운 통신서비스로 각광받기 시작한 주파수공용통신(TRS)과 꿈의
이동통신으로 불리는 개인휴대통신(PCN)사업도 도입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이들 새로운 통신사업에 대한 영역조정과 사업자선정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