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락세를 나타냈던 채권수익률이 은행 증권사등 시중금융기관
자금사정의 악화로 다시 급등세로 돌아서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년만기 은행보증회사채수익률은 이날 연15.85%를
기록,연중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3일(연14.80%)이후 1주일만에
1.05%포인트나 폭등했다.

이날 통안채 수익률도 지난 3일의 연15.1%보다 1.3%포인트 상승한
연16.4%를 기록했으며 1년짜리 금융채도 연16.4%로 같은 기간중
1.1%포인트나 오르는등 급등세를 보이고있다.

지난7월만해도 급락세를 보여왔던 채권수익률이 이처럼 상승세로
급반전한것은 한은이 통화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금융기관의 자금사정이
경색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은이 은행권에 대한 RP(환매채)매각을 통해 지난 4일에 1천억원,8일에
7천억원등 이달들어 8천억원의 통화를 추가로 환수함에따라 은행들은
지준부족분을 채우기에 급급해 채권매수에 나설 자금여력이 없는 상태다.

일부 보험사들은 한은으로부터 추가로 통안채를 배정받을 것에
대비,인수자금마련을 위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통안채를 덤핑매각하고
있는 형편이다.

또한 은행에 거액RP를 판 돈으로 채권을 사들이던 증권사들이
은행으로부터 자금상환요청이 늘어나자 보유채권을 대량매각하고 있는것도
채권수익률 오름세를 가속화하는 요인의 하나로 지적되고있다.

증권사의 채권관계자들은 내달 추석자금수요를 감안하면 회사채수익률이
연16%대로 올라설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으나 실제 상승폭은 크지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