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11월 평생 김밥장사를 하며 모은 재산 50억원을 익명으로 충남대
장학재단에 기증했던 ''김밥할머니'' 이복순여사(79,대전시 중구 선화동
현대아파트 101동205호)가 7일 오전6시50분경 지병인 간암으로 사망했다.

이씨는 장학회관 기공식이 거행된 4일오후 갑자기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져 행사에 참석도 못한채 눈을 감았다.

빈소가 마련된 충남대병원 영안실에는 이씨의 장학금으로 설립된 ''정심
화 장학회''와 충남대관계자들은 물론 평소 이씨를 흠모해 오던 각계의 문
상객들이 찾아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