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불안한 정국이 이어지면서 유학생과 여행객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석사 과정 중인 대학원생 채모(31)씨는 "내년 초 봄학기 학비를 내야 하는데, 치솟은 환율 때문에 미칠 지경"이라고 말했다.채씨는 혹시 환율이 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생활비를 매달 조금씩 환전했다가 낭패를 봤다고. 그는 "장을 보는 것 하나하나가 부담"이라며 "불효도 이런 불효가 없다"고 털어놨다.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도 유학생들의 '비명'이 종종 포착된다. 이 역시 곤두박질치고 있는 원화 가치 때문이다.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주간거래 종가(오전 9시~오후 3시 30분) 대비 15.80원 급등한 14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화의 가치는 지난 2022년 10월 24일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한 유학생은 "치솟는 환율 때문에 이곳에서 생활이 불가능해 휴학을 고민해야 할 지경"이라고 했다. 다른 유학생은 "최대한 장학금을 받고 빠듯하게 생활하고 있는데도 학비랑 생활비 걱정에 어벙한 상황"이라고 전했다.또 주한 미국대사관이 지난 4일 홈페이지에 '경보'(Alert)를 발령하고 자국민과 비자 신청자 등을 대상으로 한 영사업무 일정을 모두 취소할 것이라고 공지하면서 일부 예비 미국 유학생들은 혹여나 비자 인터뷰가 연기될까 봐 우려하고 있다.미국 유학 준비생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사관 비자 인터뷰는 정상 진행 중인 것 맞느냐', '다음 주 인터뷰를 앞두고 있는데 걱정된다' 등의 문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탄핵 정국 등 불
◆ 위험자산 선호심리 약화…뉴욕증시 동반하락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54% 내린 4만4401.93, S&P 500지수도 0.61% 떨어진 6052.85, 나스닥 지수 역시 0.62% 밀린 1만9736.69로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 지수는 지난 4일 4만5000선 첫 돌파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세운 사상 최고가에서 뒷걸음질 쳤습니다. 중국 규제 당국이 엔비디아를 반(反)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2.55% 떨어진 것을 비롯해 유가 급등 여파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습니다. 시장은 이번주 나올 최종 인플레이션 지표를 앞두고 ‘몸 사리기’ 양상을 보였습니다.◆ 환율 급등…달러-원, 새벽에 '1435원'으로 마감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치며 환율이 불안정한 가운데 야간 거래에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오늘(10일)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보다 15.8원 급등한 1435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원화 가치는 2022년 10월24일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주간거래에서 외환 당국으로 추정되는 개입 물량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관계자는 외신 인터뷰에서 “탄핵 실패로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경제 펀더멘털이 약한 상황에서 정치적 불안까지 더해져 원화에 하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美국무부 "한국, 법에 따라 평화적 해결 기대"미 국무부는 현지시간 9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및 탄핵 논란으로 혼란이 이어지는
<12월 9일 월요일>S&P500 지수는 지난주 5거래일 중 4거래일에서 오름세를 보였고 한 주 전체로도 1%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5거래일 내내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았습니다. 업종별로도 11개 중 8개가 1% 이상 하락했고, 3개 부문만 2% 넘게 올랐습니다. 애플과 아마존, 메타는 지난주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우는 등 메가캡 AI 주도 랠리였고, 그 외의 거의 모든 것이 하락세를 보였죠. 일부에선 시장 폭이 좁아지는 데 시장이 지쳤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게다가 주말 사이 중국에서 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반독점 조사를 받게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악화했습니다. 그런 분위기는 종일 이어졌습니다. 주말 사이에 몇 가지 중요한 뉴스가 전해졌습니다.◆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당선 후 처음으로 NBC와의 심층 인터뷰(meet the press)에 응했습니다. 트럼프는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이게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경제학자 예측은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소비자 가격을 높이지 않으리라고 "보장할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매우 잘 지내고, 이번 주에도 소통했다”라고 했지만 자세히 설명하진 않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내년 ‘내수 살리기’에 나서겠다며 통화정책 완화를 선언했습니다. 시 주석 주재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고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More proactive fiscal policy)과 ‘적당히 완화적인’ 통화정책(Moderately loose monetary policy)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힌 것입니다. 중국이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