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의 신소재개발이 크게 활기를 띠고있다.

17일 상공부에 따르면 최근 화섬업계는 후발개도국의 추격으로
단순제품으로는 더이상의 가격경쟁이 어렵다고 판단,극세사 투습방수섬유
난연사등 새로운 섬유소재를 잇따라 개발해 선진국과의 수준차를 좁히는
한편 경쟁력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화섬 신소재개발은 정전기발생등 화섬의 단점을 단순히
보완하는 차원을 넘어서 천연섬유가 갖지 못한 새로운 기능을 갖는
신소재를 개발하는데 집중되고 있다.

신소재의 가격은 일반소재의 3 4배에 달하고 있어 앞으로 화섬업계의
수익률제고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일반폴리에스테르 원사가 당 2천원에 불과한데 반해
0.001데니어의 초극세사는 당 8천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일반직물이 야드당
1천원인데 비해 축열기능직물은 2천원,투습방수기능은
2천5백원,감온변색기능은 8천5백원,자동온도조절섬유는 1만원에 달하고
있다.

동양나이론은 보온효과를 증대시킨 축열섬유를 개발,현재 상품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양폴리에스터는 새로운 실크소재인
스판실크라이크섬유를 개발해 연간 2백만야드를 생산할 계획이다.

삼양사는 신축성섬유인 PBT가연사와 건강.쾌적폴리에스테르를 개발,각각
연간 1백t의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다.

코오롱도 해도형 초극세사(0.001데니어)를 사용한 인공피혁을 개발해 현재
약3백억원을 투입,금년말 가동을 목표로 생산공장을 설치중이다.

또 탄화질코늄계 화합물과 세라믹을 이용한 축열보온기능의
인공지능섬유를 개발해 올해 1백만야드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며
마이크로터치 이수축사도 최근 생산을 시작해 시험판매에 나서고 있다.

한일합섬은 온열효과및 혈액순환촉진효과를 증진시키는 신소재
원적외선아크릴섬유를 개발,현재 월3백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고
보푸라기방지섬유도 개발 완료했다.

선경인더스트리도 신장탄성회복률이 85 95%에 달하는 고신축성사와
정전기발생을 억제시킨 제전사의 개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