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의 정기적인 활동을 인체의 외부에서 계측,그 파형을 자동으로
기록할수 있는 진단용 의료기기인 심전도계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8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계측시스템연구실 고한우책임연구원팀이
유진의료전자(대표 황영하)와 공동으로 전자동 심전도계를
개발,국산화했다고 발표했다.

심전도계는 국내기업들이 일부 생산해왔으나 핵심부품인 펜을 움직여
심전도파형을 그려주는 구동기(갈바노미터형 기록기)를 국내에서 만들수
없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지 못했다. 또 일본에서 기술을 도입해
생산되는 일부품목도 기종 자체가 구형인 수동식 심전계에 머물러 온
실정이다.

연구팀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팩시밀리의 열전사프린터(THP)를 구동기로
채택,고기능의 전자동 심전도계를 생산할 수있게 됐다. 연구팀은 따라서
원가를 외산보다 3분의1정도로 줄일수 있으며 25x40 의 소형화를 이룰
수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제품은 12가지의 진단항목을 일정하게 자동기록 할수있으며
디지털방식이어서 잡음이 없다고 설명했다.

고책임연구원은 수동식의 심전도계를 완전 자동화함으로써 수입대체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고 외산과 비교해 제품성능이 뒤지지 않아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