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유럽공동체)가 한국산반도체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거나
수입가격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업체를
긴장시키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지는 3일 EC위원회가 2년간의 조사끝에 삼성전자
김성일렉트론 현대전자등 국내메모리 3사의 D램제품에 대해 덤핑판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경우 EC위원회는 한국산 제품에대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거나 일정한
가격이하로는 판매할수 없는 가격자율규제를 하는 방안을 취하게될것이라고
이신문은 전했다.

이신문은 그러나 EC의 반덤핑관련규정이 20년전에 만들어져 현실성이
없는데다 유럽의 수입업자들이 한국산반도체에 대한 규제에 반대하고있어
결정을 내리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덧붙였다.

EC위원회는 90년부터 한국산반도체의 덤핑수출여부를 조사,지난3월
1차작업을 끝냈으며 조만간 덤핑여부를 판정할 예정이다.

EC는 일본의 11개반도체업체와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는 대신
기준가가격이하로는 팔지않겠다는 협약을 맺은바있다.

이와관련,국내업체들은 미국이 한국산메모리제품에 대해 반덤핑수출여부를
조사중인 지금 EC가 반덤핑판정을 내릴 경우 미국측결정에도 영향을
줄수있다며 우려하고있다.

EC내 국내업체의 4메가D램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 13%등 20%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