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술에 파묻혀 살아온지 벌써 40년. 하루평균 10병이상의 술을
마셔왔습니다. 약10여년전 병원에서 알콜에 의한 만성간염으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술을 끊을수도 없었어요. 그런데 2년반전에
몸을 가눌수 없을 정도로 쇠약해졌습니다.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결과
간장이 온통 지방에 싸여있는데다 3개의 검은 반점이 발견되었어요.
간장의 세포가 전체적으로 파괴되고 간장이 돌덩어리처럼 굳어져
버린것입니다. 게다가 검사과정에서 발견된 3개의 반점은 암이 틀림없다는
결론이었습니다"
금년 65세의 K씨(일본기후현거주)는 "기껏해야 반년"이란 최후선고를 받고
현대의술의 혜택조차 외면당한채 집으로 돌아올수밖에 없었다. 집안에서
기어다니기 6개월. K씨는 술을 끊고 섭생에 최선을 다하고 있을 무렵
우연한 기회에 근처에서 대량 재배되는 감자의 생즙이 간장치료에
유효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것. 그는 매일 아침 감자1개에
양파1개,당근반개,사과반개를 섞어 주스를 내어 벌꿀을 약간타서 마셨다.
3개월이 지난자 생명을 앗아갈 것으로만 알았던 딱딱해진 간장이
부드러워지기 시작했고 방에서 기어다닐수밖에 없었던 그의 한계체력은
날로 회복되어가 지금은 매일 자전거로 10 씩 왕복하고 다녀도 피로를
느끼지 않을정도. 토착의 소식이 헝클어진 K씨의 건강을 되찾아준 흐뭇한
이야기다.

K씨의 삶을 되찾아준 양파가 금년에 대풍이 되어 농민들이 행복해하기는
커녕 걱정이 태산이다. 양파및 마늘이 대풍이 되자 값이 폭락,농민들의
마음을 아프게하고 있다는것. 화가 난 농민들이 밭을 갈아엎으며 항의하는
소식도 전해지고있다. 이런 와중에 전국의 유흥업소 주인들의 모임인
한국유흥업소중앙회가 양파 마늘 사주기운동을 펼쳐 실의에 빠져있는
농촌에 생기를 불어넣고있다. 2,500여회원이 금년11월까지 양파 200만 과
마늘 100만 등 6억원어치를 사기로 한것. 도시와 농촌이 모처럼 더불어
사는 한마당을 이룬 느낌이다.

건강식이란 소식으로 시작한다는 주장이 정설로 굳어가고있다. 감자의
생즙이 간경변환자에게만 특 일 이유가 없다. 우리의 토착농산품들이
건강한 사람에게도 더많은 힘을 일구어주리라 믿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