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전경들이 치안의 역군임을 상징할수 있는 내용의 `전경가 가사''를 공모한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경가 가사는 `국가와 사회의 봉사자로서의 자부심'' `치안역군으로서의 긍지와 사명감'' `젊은 기상과 패기 넘치는 근무생활''등을 표현하는 것이어야 한다. 가사 공모기간은 오는 7월31일까지이며,총 3편을 공모한다. 상금은 편당 50만원. 313-0594.
‘방문하실 땐 꼭 운동화를 신어 주세요’라고 쓰여 있는 초대장은 전시회의 특징을 단번에 알게 해준다. 기획전 ‘달리기: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인간은 달린다’는 가는 길부터 다르다. 전시가 열리는 복합문화공간 피크닉은 서울로와 남산을 잇는 회현동 언덕을 올라야 닿을 수 있는데 건물 입구까지 육상 경기의 ‘러닝 트랙’처럼 꾸며놨다.‘20세기 스포츠 영웅’으로 불리는 육상선수 에밀 자토펙의 어록에서 빌려 온 제목처럼 전시는 인간의 달리기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1층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건 두 대의 러닝머신이다. 전시 관계자들이 돌아가면서 러닝머신 위를 달린다. 2층에는 관객을 위한 러닝머신도 놓여 있다. 러닝머신 화면에는 한국과 모로코 호주 핀란드 등 6개국의 러닝 코스가 펼쳐진다. 러닝머신은 편한 신발을 신고 온 관객들만 체험할 수 있다.전시장 한쪽에는 해골이 달리는 모습으로 걸려 있다. 뼈마디들에 해부학을 공부하는 학생이 남긴 듯한 설명이 붙어 있다. 이형구 작가의 신작 ‘호모 푸각스’다. 작가는 인류가 잘 달리기 위해 수십만 년에 걸쳐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상상하며 조각을 만들었다.달리기를 춤으로 표현한 작품도 등장했다. 전시장 구석 커튼을 열고 들어가면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두운 검은 공간이 관객을 맞이한다. 이곳에는 실제 사람 크기만 한 화면들이 줄지어 늘어섰다. 화면 속에서는 다섯 명의 무용수가 ‘뛴다’는 행위를 저마다 춤으로 표현한다.가장 위층으로 올라서면 88개의 골판지 상자가 쌓여 하나의 장벽을 이루고 있다. 설치미술가 지문의 작품 ‘88개의 DC 모터, 코튼 볼, 골
“저희가 가장 잘하고, 저희의 강점을 제일 잘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겁니다.”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야니크 네제 세갱(49·사진)은 오는 6월 내한 공연에 큰 기대를 드러냈다. 메트 오케스트라는 ‘꿈의 무대’로 불리는 메트 오페라 극장의 음악을 담당하며 1883년 창단해 말러와 토스카니니 등 거장이 거쳐 간 명문 악단이다. 이번 무대는 메트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 공연으로, 다음달 19일부터 이틀간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2018~2019시즌부터 악단을 이끌어온 세갱은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 현역 최고 메조소프라노로 평가받는 엘리나 가랑차, 베이스바리톤 크리스티안 반 혼, 소프라노 리제트 오로페사 등의 솔리스트와 호흡을 맞춘다.악단과 성악가들은 19일 바그너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서곡, 바르톡 오페라 ‘푸른 수염의 성’ 등을 들려주며 20일에는 모차르트 콘서트 아리아와 영화 ‘헤어질 결심’ OST로 유명한 말러 교향곡 5번 등을 선사한다.세갱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말러 5번은 오페라처럼 완전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며 “메트 오케스트라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생생한 스토리텔링에 매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악단 리더로서 새로운 작품을 올리고 우리 시대의 오페라 이야기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메트 오케스트라 지휘자로서 각별한 느낌을 전하기도 했다. “메트의 포디움에 선다는 건 140년 넘게 이어지는 유산의 일부가 되는 것이에요. 한 인간으로서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죠.”내한 공연에 참여하는
피아니스트 최희연의 살롱콘서트 피날레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8번 A장조 Op.101이 장식했다. 행진곡풍의 A부분은 붓점 리듬과 도약 진행으로 힘찬 느낌을 준다. 최희연은 폭넓은 음역대와 페달 포인트, 트레몰로 그리고 긴 페달의 사용으로 풍부한 음향·음색 효과를 보여줬다. - 아르떼회원 ‘비너클랑라보어’arte.co.kr에서 각종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꼭 읽어야 할 칼럼● 박수근은 동신교회를 열심히 다녔다박수근 화백은 독실한 신자로 창신동 동신교회를 열심히 다녔다. 그래서 그의 그림에는 교회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특히 그의 작품 ‘교회가 있는 풍경’에는 언덕 위 교회와 그 옆에 어린아이를 데리고 큰 그릇을 이고 가는 여인이 그려져 있어 교회가 그의 삶의 중요한 기둥임을 나타낸다. - 도시문화 해설사 한이수의 ‘길 위의 미술관’● 여름날 바람 같은 박지윤의 바이올린 연주어린 시절부터 박지윤의 연주 모습을 보고 있으면 늘 자신감, 당당함이 느껴지곤 했다. 여름날 그늘에서 느껴지는 시원한 바람과 닮았다고 할까. 그녀의 연주는 거침이 없어서 늘 개운하게 들린다. 항상 배시시 웃으며 상냥한 눈웃음을 짓던 그녀가 이제는 성숙한 어머니이자 오케스트라의 악장이 됐다. - 사진작가 구본숙의 ‘Behind the Scenes’꼭 봐야 할 공연·전시● 음악 - 더 테너스 콘서트‘더 테너스 콘서트’가 6월 8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열린다. 한국 가곡과 팝페라, 푸치니·비제의 오페라 가운데 소프라노 아리아를 편곡해 연주한다.● 뮤지컬 - 인사이드 미뮤지컬 ‘인사이드 미’가 12월 31일까지 서울 JTN 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