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가치하락이 지속되면서 엔고 달러저현상이 재연되고있다.

25일 뉴욕환시에서 달러가치는 일본엔화에 대해 1.3엔이 떨어져 5개월만에
다시 달러당 1백25엔대로 내려갔다.

이날 뉴욕의 달러폐장시세는 1백25.15엔으로 한달여만에 9엔(6.5%)가까이
하락했다. 지난 4,5월에 달러값은 1백32 1백35엔대에서 등락했다.

달러가치의 하락은 미국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미실업자수가 급증하면서 경제에 대한 불안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부시미대통령은 5월의 미내구재수주가 2.4% 줄어들자
FRB(연준리)에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리라고 촉구했다.

이어 25일에는 6월들어 15일까지 미의 총통화(M )증가율이목표대(2.5
6.5%)에 훨씬 못미친 1.8%로 발표되자 외환거래업자들은 FRB가 조만간
금리인하에 나설것으로 보고 서둘러 보유달러를 대량매각했다.

외환전문가들은 달러가 최근 완연한 하락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7월에는 1백23엔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6일 동경시장도 뉴욕시장의 달러급락에 영향받아 달러가치가
전날보다 1.02엔 떨어진 달러당 1백25.60엔에 마감됐다.

달러는 올들어 3월중순까지는 달러당 1백23 1백27엔에서 울직여 엔고
현상을 보였고 4 5월에는 엔 약세 달러회복기조 띠었다.

지금까지 달러가치가 엔에 대해 가장 낮았던 때는 88년11월24일로
폐장가가 1백21.15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