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30억달러로 돼있는 외화대출규모를 10억달러 늘려 40억달러
까지 확대키로하고 이중 2억달러를 상반기중 조기집행키로 했다.

그러나 기업들에 대한 상업차관은 계속 불허키로 했다.

강만수 재무부 국제금융국장은 10일 외화대출규모를 이같이 늘리겠다고
밝히고 반도체등 투자가 시급한 사업에 대해 상반기중 2억달러의
외화대출을 지원해주고 하반기에도 반도체 자동차 철강등 주요업종의
설비투자에 8억달러를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달중 지원예정인 2억달러는 삼성전자 16메가D램 양산시설에
1억5천만달러와 기아산업의 신차종생산시설 5천만달러이다.

강국장은 당초 30억달러로 잡아놓은 금년도 외화대출규모는 지난
4월말현재 12억달러가 이미 집행됐고 11억달러가 대출승인이 나 있으며
미승인 7억달러도 사실상 대출이 내락된 상태여서 이같이 외화대출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국장은 그러나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상업차관 허용문제에 대해서는
"기업간의 형평성과 통화관리상의 애로등을 감안할때 당분간 허용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기업들이 상업차관보다는 양키본드나 사무라이본드등을
해외에서 직접 발행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양키본드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2억5천만달러)
한국전력(2억달러) 포항제철(1억5천만달러)등이며 서울시에서도 발행가능
여부를 기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