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하반기이후 폴리에스테르장섬유(PF사)의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가운데
최근들어 구득난사태를 빚고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합섬직물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워터제트룸(WJL)등 신직기설치대수가 급증,PF사의 수요도 함께 늘고있으나
원사생산업체의 공급능력확대가 따라주지 못해 직물업계의 주문량을 미처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PF사의 수요는 지난해이후 직물업계의 신직기도입이 매달 5백 6백대씩
늘어나면서 계속 증가해왔다. 최근 신직기설치대수가 약4만대에 이르면서
PF사의 수요량도 월평균 4만5천t으로 늘어 공급능력을 1천t가량 웃돌고
있다.
더욱이 최근 나일론직물의 경기부진이 심화되면서 대구.경북직물업계를
중심으로 상당수의 업체가 올들어 나일론제직공정을 폴리에스테르제직으로
바꿔 구득난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에따라 동양폴리에스터 코오롱 삼양사 제일합섬 고려합섬
선경인더스트리등 대부분의 PF사 생산업체들이 신규거래주문을 받지못하고
있을뿐아니라 기존거래선의 10 20% 추가물량주문에도 응하지 못하고있다.
이같은 공급부족으로 원사업체의 보유재고도 급격히 감소,전체적으로
적정수준인 1주일생산분 1만t에 훨씬 모자라는 약6천t에 그쳐 일시적
파동까지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구득난에도 불구,그동안 증설을 추진해온 원사업체들이
하반기이후 대부분 본격생산에 들어가면서 앞으로는 심한 공급과잉상태로
반전될것이 확실시된다.
오는 7월께부터 한국합섬의 하루 29t을 비롯 고려합섬
55t,동국합섬70t,동양폴리에스터50t,삼양사 46t,대한화섬 17t,제일합섬
29t등의 증설분이 연말까지 잇따라 생산을 개시,월공급물량이 9천t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이후에는 그동안 호조를 나타낸 대중국합섬직물수출이 침체를
맞을것으로 보여 수요감소와 함께 공급과잉으로 인한 재고누적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