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전기 기술개발 기금을 조성,국내 중전기기 업체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24일 상공부에 따르면 정부는 중전기기시험 검사기준및 절차의 대폭
간소화로 발생하는 업체의 비용절감분 가운데 30%와 단체수의계약 수수료
일부를 5년간 적립,80억원규모의 중전기 기술개발 기금을 조성키로했다.
상공부는 이에따라 올하반기부터 중전기기 시험료 23억원(작년기준)의
30%인 7억원과 단체수의계약 수수료 10억원을 매년 적립해 나가기로 했다.
중전기기술 개발자금은 기술개발업체에 대해 년리6%에 2년거치 3년분할
상환조건으로 대출할 계획이다.
융자대상업체는 이미 구성되어 있는 중전기기 품질관리 위원회가 신청업체
의 기술목표등을 분석해 선정하게 된다.
상공부가 이처럼 중전기 기술개발기금 조성에 나선것은 조달시장 개방에
따라 국내 중전기업체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어 기술개발이 시급한 과제
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중전기기부문은 기술력이 취약해 지난해 대일무역 역조만도 8억달러에
달했다.
상공부는 지난4일 한국전기연구소등의 공인시험기관에서만 시험하도록
되어있던 중전기기 시험.검사제도를 개선,품질관리상태가 양호하고
시험설비를 갖춘 업체에 대해서는 공인기관의 인증시험을 면제시켰다.
이에따라 중전기업체들은 시험료 시험전력비등 직접비만도 연간
1백억원이상 절감될 전망이어서 이의 일부를 떼어 기금화하기로 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