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일본의 경기위축으로 수입수요가 격감,우리의 대일
수출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20일 동경주재상사에 따르면 자동차 철강 전자 건설등 일본의
주력산업들이 내수부진으로 재고가 쌓이면서 많은 수입상사가
한국으로부터의 원부자재수입을 줄이는가 하면 납기를 4.4분기이후로
늦추도록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일부 수입선은 한국상사들에 대해 수출단가를 인하해주도록
요구하거나 이에 응하지않을 경우 품질에 대한 클레임을 제기,일방적으로
계약물량을 변경하는 사례도 나타나고있다.
이런 현상은 특히 철강 전자 기계부품등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또 시멘트수출의 경우 납기문제등으로 기존거래선들이 계속 떨어져나가는
추세에 있다.
일본기업들은 이와함께 재고처리를 위해 국내 판매가격을 낮추고 있어
우리상사들에는 2중의 충격을 주고있다.
일본기업들의 잇단 부도도 한국기업에 타격을 주고있다. H사 S사등
한국상사들은 오사카소재 수입선의 부도로 20억 30억엔의 불량채권이
발생,고전하고있다.
동경주재 한국상사들은 이에따라 대일수출확대를 위한 비상대책수립등에
나서고 있으나 대부분 연초설정했던 금년도 대일수출목표의 60 70%수준에
머물러 대일적자개선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