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국민학생이 길에서 4천여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주워 경찰에 신고,
주인에게 지갑을 돌려 주게돼 흐뭇한 화제.
서울 신구국민학교 6년 최형보군(12)은 23일 오후 1시20분께 학교수
업을 마치고 집에 가던중 강남구 신사동 520 주택가 골목길에서 현금 40만
원과 2천5백만원권 당좌수표 1장, 1천만원권 약속어음 1장,1백만원권 자
기앞수표 1장 등 4천1백30여만원의 거금이 든 지갑을 주워 인근 신사파출소
에 신고.
지갑속의 신분증으로 분실자를 확인한 경찰의 연락을 받고 23일 오후 지
갑을 되찾은 (주)대원여행사 경리부장 박기성씨(36.서울 강동구 암사3동
율산아파트 2동105 호)는 "요즘 보기 드문 흐뭇한 일"이라며 경찰을 통해
사례비를 전달하려 했으나 최 군이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고사한
다는 것을 알고 부인을 최군 집에 보내 어린이용 자전거 1대를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