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협력강화등 6개항에 합의 ***
한일 양국 건설업계는 제3국 건설시장에 대한 공동진출을 위해 앞으로
해외시장에서 기업간 차원의 긴밀한 협조를 해 나가기로 했다.
한일 민간건설업체로 구성된 한일건설협력협의회는 21일 서울 역삼동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제13차 총회를 열어 국제협력방안 4개항과
기술협력증진방안 2개항 등 모두 6개항에 대해 합의하고 이날 폐회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대일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 우리 건설업체의
일본시 장 진출방안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정부차원의 문제는 거론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공식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
합의사항에 따르면 양국 업체들은 구주.미국.아시아.중동지역 등
세계건설시장의 현황과 향후 정세에 대한 파악이 3국시장 진출에 유익한
것으로 판단, 앞으로도 이같은 정보 및 의견 교환을 계속키로 했다.
특히 옛 소련 및 동구권에 대해서는 앞으로 질서회복을 기다려
시장성을 재검토키로 하고 현시점에서는 양국의 건설업체간 정보의 교환에
주력키로 했다.
또한 두나라 업계가 실시한 해외공사의 실적조사결과 조인트밴처 또는
컨소시엄에 의한 건설업체간 협력증진이 효과가 있다고 보고 앞으로 계속
3국시장에서 양국 기업끼리 긴밀한 협력증진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이와함께 대한건설협회와 일본의 해외건설협회는 적당한 시기와 적절한
방법으로 두단체 산하 회원사를 대상으로 해외공사 실적조사를 실시하고
그 조사결과를 서로 교환, 확인해 협력효과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일건설업계는 기술협력증진을 위해 양국 건설업체가 함께
결성한 조인트 벤처나 컨소시엄으로 시공하고 있는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기술을 교류하고 기술협력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 구체적인 기술교류 및 협력촉진방안으로 한국측이 희망한
철근.철골이음방법 등 기술제휴가 구체화되도록 더욱 노력하고 기술시찰단
상호 파견 <>신공법에 관한 기술세미나 개최 <>건설기술의 연수 및
개발에 관한 정보교환 <>건설기술자 상호 연수강화 등에 합의했다.
한일건설협력협의회는 대한건설협회와 일본해외건설협회가 주축이 돼
지난 77년 4월 서울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발족한 순수 민간협력체로서
1년6개월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