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두번째로 오는 13일부터 1만5천6백34가구의 신도시아파트가
공급된다.
이번에 신도시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채권액은 과연 얼마를 써야할까. 또
청약경쟁률은 어떻게 될것인가.
이번 신도시아파트 총1만5천6백34가구중 3천7백21가구가 주택상환사채
상환분과 철거민용으로 배정돼 실제 일반공급물량은 1만1천9백13가구이다.
신도시별로는 분당 4천8백15가구 일산 4천69가구 산본 1천6백1가구
중동 1천4백28가구다.
주택규모별로는 임대주택 4백37가구 전용면적 18평이하 국민주택
2천8백38가구 25.7평이하 국민주택규모 3천7백46가구 국민주택초과규모
중대형아파트 4천8백92가구씩이다.
분당과 일산에는 소형주택에서 대형아파트까지 거의 모든 평형을 골고루
공급,청약예금가입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졌다.
그러나 중동신도시엔 국민주택규모만 공급되고 산본신도시에는 주공이
17,19,24평형등 3개평형을 지어 저축가입자에게 분양할 계획인데
분양가산정이 끝나지않아 오는20일께로 연기될 전망.
이번 신도시아파트청약의 최대관건은 "채권액은 얼마를 써 낼것인가"
하는 점이다.
채권입찰대상 중대형아파트가 무려 4천8백92가구로 신도시 통산 15차
청약가운데 가장 많은데다 공급지역도 5개 신도시중 인기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있는 분당과 일산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2월 분당 일산에서 채권액을 1만원만 써내고도 당첨된 사람이
속출,채권액결정에 어려움을 더해주고있다.
주택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번 청약에서도 소액채권당첨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있다.
집값이 계속 내려가는 상황에서 높은 채권액을 써내고 아파트를
분양받아봤자 별로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또 이같은 인식이 수요자들 사이에 널리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한신공영 이재호이사는 "집값하락과 주택전산망가동으로 가수요이탈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있다"며 "실수요자들은 자금동원력에 한계가
있기때문에 최근 추세로 봐서는 채권액이 낮아질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택사업협회 주두호국장은 "평형별 회사별로 차별화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당첨권 전매금지등 정부의 투기근절의지가 강해
고액채권액으로라도 당첨되고 보자는 수요계층은 상당히 줄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않다.
앞으로 채권입찰대상 중대형아파트가 갈수록 줄어드는데다 최고
89년4월26일이전 가입자(일반기준)로 청약범위가 지난 1차분양때보다 크게
늘어나 오랜만에 청약기회를 갖는 청약자들이 비교적 고액을 써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또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던 서울수서지구청약이 끝나 그동안 기회를
아껴온 청약자들이 이번에 대거 몰려들 것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더한다.
아무튼 분당이나 일산이나 소액채권당첨자는 비로열층으로 불리는 1군에서
발생한 것이고 이번에도 20배수내 1순위에서는 한자리수의 낮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채권액결정에 세심한 판단이 요구된다.
청약접수는 민영주택의 경우 20배수내 1순위 13-15일 20배수외 1순위 16
-17일 2순위 20일 3순위 21 22일로 잡혔다.
국민주택은 1순위 13-17일 2순위 20일 3순위 21 22일이며 당첨자발표는
내달7일.
한편 수서지구 당첨자가 오는14일 발표될 예정으로있어 일부20배수내
1순위자의 중복청약이 예상되는데 이중당첨되는 경우 먼저 결정된
당첨권(수서)이 유효하다.
이에따라 14일부터 청약이 시작되는 대전엑스포아파트에도 이중청약할수
있으나 이중당첨되는 경우 27일 발표되는 대전엑스포아파트가 유효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