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이 미래 유망산업으로 각광 받음에 따라 환경산업에 진출
하는 상장기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관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을 추가한 96개
12월 결 산 상장회사 가운데 환경사업을 추가한 회사가 15개사에 이르고
있다.
업체별로는 삼천리가 환경오염방지시설업에 진출하고 롯데칠성은
일반폐기물 처 리업에, 한국화약은 환경보존 및 정화용 설비 등의
제조.판매업에 진출하는 등 많은 상장기업들이 환경설비 제조 및 판매업에
진출키로 했다.
특히 모피업체로 유명한 주식회사 진도는 최근 세계적인 이상난동과
환경보호단 체의 모피 불매운동 등으로 영업실적이 부진하자 오는 96년까지
환경사업 분야 매출 액을 1천억원으로 설정하고 올해 6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있는 등 환경사업에의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한국화약 그룹도 이미 에코(ECO)-2000이란 장기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자사 화학 폐기물을 처리하는 등 환경산업에의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이같이 상장기업들의 환경산업 진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은 지난
90년도 3천억원, 91년도 6천억원이었던 이 분야의 국내 시장규모가 오는
2천년에는 3조원에 서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일부 건설업체나 엔지니어링회사가
이 분야 에 진출했었으나 국내 시장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대규모 화학회사
등의 참여가 예상 되는 등 앞으로 환경산업에 진출하는 상장회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