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이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성폭행 증거 인멸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근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A경감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정명석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자 A경감은 JMS 간부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범행 증거 인멸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그는 '주수호'라는 신도명으로 활동하면서 JMS 관련 경찰 수사 현안이 있을 때마다 대응책을 논의했다는 의혹도 나왔다.정명석 총재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여신도들을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던 중국의 한 여대생이 달리기를 하다가 사망했다. 유족은 지도교수가 학생에게 달리기를 강요했고, 응급 처치를 지연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중국 지린성 바이청의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자오 무푸는 같은 과 학생들과 함께 달리던 중 발작 증세를 일으켰다. 자오 양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틀 후 숨졌다.이 학교 교칙에는 체조와 달리기 등 아침 운동이 규정돼 있다. 유족 측은 "자오가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음을 증명하는 의료 서류를 대학에 제출했고, 스포츠 활동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고 밝혔다.그러나 지도 교수는 자오 양에게 달리기에 참여하도록 강요했다는 게 유족 측 주장이다. 유족은 자오 양이 교수의 아내에게 선물한 활어가 죽은 채로 도착한 사건 이후 교수가 자오 양을 괴롭혀왔으며, 자오 양의 의료 서류가 가짜라면서 매일 달리기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사건 당일 자오 양이 쓰러지자 교수가 다른 학생들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동급생에 따르면 교수는 즉시 응급 구조대에 연락하지 않고 대학 경영진에 먼저 연락했다.경찰은 현재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5·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앞두고 3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김 지사는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하는 출장 일정에 따라 이날 5·18민주묘지를 미리 참배했다.김 지사는 방명록에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광주 정신으로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루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경기도민 민주유공자들의 묘소를 찾아 무릎을 꿇고 묘비를 어루만졌다.김 지사는 광주시립묘지 민족민주열사묘역(망월동 5·18 구묘역)에서는 바닥에 박힌 '전두환 비석'을 2021년 11월과 지난해 5월 참배 때에 이어 이날도 또 발로 밟았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