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말결산 상장법인들의 매출원가 부담이 가벼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신경제연구소가 지난달말 현재까지 정기주총을 끝낸 1백93개사
가운데 은행과 결산기 변경사항등을 제외한 1백70개사의 생산원가비용을
조사한데 따르면 노무비 재료비같은 매출원가가 모두 73조6천31억원으로
집계돼 매출총액의 84.7%를 차지했다.
이 매출원가 부담률은 지난 90년의 85.3%보다 0.6%포인트 떨어진 것인데
이처럼 매출원가 부담률이 전년보다 하락한 것은 3저호황의 절정기였던
지난 87년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고무 기계 음식료 섬유 전자업종등의 매출원가 부담률이
전년대비 1%포인트이상 떨어져 원가부담이 다른 업종에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상장기업들의 매출원가 부담률이 낮아지기 시작한 것은
국제원자재 가격의 약세와 기업들의 공장자동화 확충에 따른 노무비 감소
때문으로 분석하고 시중자금난 완화등으로 금융비용이 감소한다면 기업
들의 수익성이 빠른 속도로 높아질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