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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6개월 만에 100% 밑돌아
25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 낙찰율 '급락'
8일 경·공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99.3%로 지난 2월(101.7%)보다 2.4%포인트 내렸다. 100%를 밑돈 것은 작년 9월(99.5%) 이후 6개월 만이다.
감정가가 25억원을 넘는 고가 아파트는 낙찰가율이 더 많이 떨어졌다. 올해 1월 125.6%에서 2월 111.1%, 지난달 92.2%로 두 달 만에 33.4%포인트 하락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보유세 부담 우려가 경매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경매는 대출 규제는 똑같이 받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어 집값 상승을 기대한 현금 부자가 그동안 감정가를 웃돈 가격에도 낙찰받았다. 하지만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이 한층 커진 데다 강남권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서 예전처럼 입찰가를 공격적으로 써내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지난달 3167건으로 2월(2248건)보다 약 41% 증가했다. 낙찰률은 34.9%로 2.4%포인트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87.3%로 0.6%포인트 떨어져 2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