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자당은 4일오전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이용만재무 서영택 건설
임인택교통장관과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 및 나웅배정책위의장을 비롯한
당경제 특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갖고 물가안정, 중소기업
자금지원, 시내버스 노사대책등을 논의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선거로 인해 물가가 급등하는 것을 막기위해
총통화를 엄격히 관리, 안정기조를 견지하는 한편 초.중고생 수업료 및
쓰레기 수거료등을 포함, 공공요금 인상을 가급적 억제키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는 또 정부의 통화긴축정책을 그대로 견지하되 다만 이로인해 제조
업과 중소기업들이 자금압박을 받지않도록 자금 및 금융지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민자당측은 현재 1년이상 계속되고 있는 다세대주택 건축규제조치가 서민
들의 전.월세값 인상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 이의 완화를
촉구했다.
민자당은 특히 심각한 대도시 교통난과 관련, 정책 우선순위를 대중교통
수단의 확보에 두고 대중교통 수단이 충분히 확보된뒤 자금여유가 있을 경우
대도시 지하차도 건설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지하차도건설계획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정부측은 3일오후 최각규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재무등 15개 부처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물가대책회의결과를 보고,
분기마다 시도별 물가관리 실적을 평가, 지역별 평가점수에 반영하고
돈이 선거자금으로 흐르지 않도록 3월중 총통화 증가율을 당초 목표대로
18.5%이내에서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