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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립 10주년 맞은 선마이크로 시스템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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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크스테이션(WS)이란 새로운 컴퓨터사업을 개척하고 컴퓨터산업의
    흐름을 바꾼"기업.
    24일로 창립10주년을 맞은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즈(SMI)사는 선(SUN)
    이란 약칭처럼 이회사가 태양(Sun)처럼 솟아올라 전 컴퓨터업계에 빛을
    내리쬔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연간 매출이 30억달러 남짓한 미국실리콘
    밸리의 한 벤처기업이 이같은 찬사를 받는 것은 이회사가 빨리 성장했을
    뿐만아니라 하는 일마다 세계컴퓨터산업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쳐왔기
    때문이다.
    선은 현재 종업원 1만2천명,매출 32억달러(91년)의 세계 15위 컴퓨터
    업체로 성장했다.
    공장은 실리콘밸리와 매사추세츠주,영국 스코틀랜드등 3곳에 있다.
    80년대말부터 컴퓨터산업의 새로운 영역으로 자리잡은 WS분야에서
    40.8%라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미국 IDC조사)을 기록하고 있는 이
    분야의 선두기업이다.
    지난해 여름 분야별로 5개의 자회사를 세웠다. 하드웨어의 개발 판매를
    담당하는 SMCC,소프트웨어(SW)를 맡는 선소프트,기술개발을 담당하는
    STE,부품공급전문회사인 선익스프레스,첨단기술을 개발하는 선랩스등을
    두고 SMI는 전체적인 기획과 관리를 맡고 있다.
    선의 급성장은 독특한 마케팅전략에서 비롯됐다. 캐럴 바츠 SMCC부사장은
    "표준을 따른 개방형(OPEN)시스템을 실현해 많이 판다는 것이 최고라는
    정책을 추구한것이 주요했다"고 평가했다.
    선의 2인자로 평가되는 그녀는 "이때문에 많은 SW업체가 자사 WS에
    쓸수있는 SW를 개발했고 이것이 판매를 더욱 늘리는 효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개방형이란 혁신적인 구상의 출발은 스탠퍼드대학원 학생이던 앤디
    벡톨샤임(현 SMCC부사장)이 설계한 SUN(스탠퍼드 유니버시티
    네트워크)이다. 개방형이란 벡톨샤임의 꿈이 담긴 이 시스템은 기존의
    표준부품을 사용해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가격이 저렴했다. 비노드
    코슬러(84년 은퇴해 지금은 벤처캐피털회사 경영),스코트 맥닐리,유닉스의
    천재로 불리던 빌 조이등 4명의 창립멤버가 모두 20대후반이었다는
    이유때문에 무모한 도전이 가능했다.
    창립멤버들이 내세운 개방형은 선의 성장에 밑거름이 됐고 현재 세계
    컴퓨터산업의 추세인 "유닉스를 바탕으로한 개방형시스템의 실현"을
    선도했다. 또 WS를 이용한 클라이언트-서버구조의 컴퓨팅환경을
    제창,컴퓨터이용환경에 큰 변화를 일으키며 "난공불락의 컴퓨터왕국"으로
    일컬어지는 미국 IBM까지 휘청거리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직접 손으로 제품을 조립하는 어려움 속에서 6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고
    창립첫해에 8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성공을 거뒀다. 이듬해부터 각
    분야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모여들면서 비약적인 발전의 길로
    들어섰다.
    에릭 슈미트 STE사장은 "기술을 선도함으로써 고객에게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가장 싼
    가격에 가장 효과적으로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유능한 인재들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수있게해 종업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풍토를 만든것도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선이 지난 10년간 보인 고속성장이 앞으로도 이어져 2000년까지
    미국 3위,세계 10위의 컴퓨터업체로 성장한다는 야심을 실현할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IBM을 비롯한 거대기업들이 이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선이 전략적으로 추구하는 상용시장진출도 기존 업체의 선점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선의 장래를 불안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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