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들, 시가 40억원 상당 '감마 나이프' 도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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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종합병원들이 최첨단 고가 의료장비인 `감마 나이프''를 경쟁적으로
도입, 국민의 의료비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감마 나이프''는 아산재단 서울중앙병원이 국내 최초로 지난 89년말
스웨덴 일렉타사에서 들여와 90년 5월부터 가동되고 경희의료원은 이달
중순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시설검사를 끝내고 오는 29일께 스웨덴에서
전문가 2명을 초청, 시험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연세의료원 신촌 세브란스병원도 경희의료원과 5개월 간격으로 이
기계를 수입, 오는 4월께 환자진료에 들어가기로 방침을 세우고 준비
작업을 마쳤다.
스웨덴의 일렉타사가 독점생산하는 `감마 나이프''는 뇌하수체 종양,
전이성 뇌종양 및 뇌혈관 기형환자에게 방사선을 조사해 치료하는 이 분야
최첨단 장비로 시가가 40억원이나 된다.
이 장비는 기존의 의료기술로는 수술이 불가능한 부위의 병변이나 수술
합병증이 높은 부위, 또는 고령환자에게 시술이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으나 의료계 일각에서는 일부 대형 종합병원들이 현실적인 수요를 제대로
파악해 보지도 않은채 경쟁의식에서 이를 도입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감마 나이프''는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 전세계적으로도 30여대 밖에
보급되지 않은 장비인데다 의료보험 적용대상도 되지 않아 결국 일반 국민
들의 의료비부담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고 1회 진료비가 5백만원을 웃도는
실정이어서 일반 서민들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기 힘든 실정이다.
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우리나라의 경제사정이나 의료수요
및 체계, 의료보험 구조등을 감안하면 현재로서는 이같은 고가장비가
어느 병원이든 한곳에만 있으면 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부 병원들의 이같은 도입경쟁은 막대한 외화
낭비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으며 병원의 `세 과시용''에 불과할 수도 있다"
면서 "보사당국은 `감마 나이프'' 등 고가장비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병원들
간의 지나친 경쟁을 조정하는 한편 이들 장비도 보험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입, 국민의 의료비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감마 나이프''는 아산재단 서울중앙병원이 국내 최초로 지난 89년말
스웨덴 일렉타사에서 들여와 90년 5월부터 가동되고 경희의료원은 이달
중순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시설검사를 끝내고 오는 29일께 스웨덴에서
전문가 2명을 초청, 시험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연세의료원 신촌 세브란스병원도 경희의료원과 5개월 간격으로 이
기계를 수입, 오는 4월께 환자진료에 들어가기로 방침을 세우고 준비
작업을 마쳤다.
스웨덴의 일렉타사가 독점생산하는 `감마 나이프''는 뇌하수체 종양,
전이성 뇌종양 및 뇌혈관 기형환자에게 방사선을 조사해 치료하는 이 분야
최첨단 장비로 시가가 40억원이나 된다.
이 장비는 기존의 의료기술로는 수술이 불가능한 부위의 병변이나 수술
합병증이 높은 부위, 또는 고령환자에게 시술이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으나 의료계 일각에서는 일부 대형 종합병원들이 현실적인 수요를 제대로
파악해 보지도 않은채 경쟁의식에서 이를 도입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감마 나이프''는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 전세계적으로도 30여대 밖에
보급되지 않은 장비인데다 의료보험 적용대상도 되지 않아 결국 일반 국민
들의 의료비부담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고 1회 진료비가 5백만원을 웃도는
실정이어서 일반 서민들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기 힘든 실정이다.
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우리나라의 경제사정이나 의료수요
및 체계, 의료보험 구조등을 감안하면 현재로서는 이같은 고가장비가
어느 병원이든 한곳에만 있으면 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부 병원들의 이같은 도입경쟁은 막대한 외화
낭비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으며 병원의 `세 과시용''에 불과할 수도 있다"
면서 "보사당국은 `감마 나이프'' 등 고가장비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병원들
간의 지나친 경쟁을 조정하는 한편 이들 장비도 보험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