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손해보험회사들의 증자신청이 잇따를 전망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보험영업에서의 손실증가로
이익잉여금은 대폭 줄어들고 있는 반면 영업력 강화를 위한 사업비는 계속
늘어나는 등 증자의 필 요성이 시급한 현안으로 부각됨에 따라
91사업연도(91.4-92.3)가 끝나는 오는 3월말 을 전후해 대거 증자신청을 낼
계획이다.
특히 일부 하위사들은 자동차보험 등에서의 누적적자로 이번
사업연도의 실적이 결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고 유상 및 무상증자를 통한
자본금 늘리기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손보사들은 상장사협의회내 유상증자 조정위원회가 현재의
자본금이 50 억원 미만인 회사의 증자액은 50억원 이내, 자본금이
50억원-1백억원인 회사는 1백 억원 이내, 1백억원-5백억원인 회사는
3백억원 이내로 각각 제한하고 증자로 인한 주주들의 배당압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 대규모의 자본금 늘리기는 자제하기 로 했다.
동양화재의 경우 담보력 확보를 위해 60억원의 증자를 실시, 자본금을
1백65억 원에서 2백25억원으로 늘릴 계획으로 있고 대한화재도 현재
77억원에 불과한 자본금 을 유상 및 무상증자를 통해 1백20-1백4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한 제일화재는 24억원의 증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70억원으로
증액키로 했고 해동화재는 유상 및 무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35억원에서
7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 으며 고려화재도 자본금을 현재 1백34억원에서
2백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손보사들은 현재 증권당국이 증시침체를 이유로 금융기관의 증자를
억제하고 있 는 것과 관련, 손보협회와 보험감독원, 재무부를 통해
자신들의 증자가 불가피함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