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JP 입장달라
.민자당의 14대총선 공천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25일 "계파지분초월"원칙을 거듭강조한반면
김종필최고위원은 "계파지분 절대확보"입장을 강력히 주장하고나서 공천을
둘러싼 계파간 갈등이 심화되는 모습.
김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이례적으로 기자들과 만나
"14대총선은 내 책임하에 치를것이며 세최고위원이 지역을 분담하는것이
아니다"고 강조한뒤 "이번 공천은 절대적으로 계파를 초월해 당선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할것"이라고 다짐.
김최고위원은 지역기반이 취약한 공화계의원들의 대거탈락설에 언급,"나는
절대 신의를 지킬것이며 그래야만 서로 믿고 일을 할수있는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내가 김제태 정일영 최무룡의원등에게 언론보도에
일희일비하지말고 지역에서 열심히 뛰기나 하라고 했다"며 공화계 몫을
단단히 챙길것임을 강력 시사.
---민주 "물갈이10명선-
.민주당의 신민.민주계는 현역의원 물갈이폭을 당초 18명내외에서
10명안팎으로 축소키로 합의를 본 인상.
이기택공동대표는 25일 "현역의원을 교체하는것은 대단히 어렵고 신중한
문제"라며 "지금으로서는 물갈이폭이 15명선에 "훨씬" 못미칠 것"이라고
언급.
신민계의 조승형비서실장도 "10명이상이나 15명은 넘치않을것"이라고 말해
이대표의 발언을 뒷받침.
이같이 양계파가 현역의원 교체폭을 축소키로 조정한것은 물갈이에 따른
당내 반발및 탈당등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풀이.
이에따라 공천에서 흔들리는 현역의원은 정웅(광주북갑) 박종태(광주서을)
손주항(전주완산) 이상옥(진안.무주.장수) 김봉욱(옥구) 김득수(익산)
이돈만(광양) 박형오(신안) 오탄(전주덕진)등이라는 후문.
한편 조직강화특위는 25일까지 서울과 호남지역 조직책신청자들에 대한
서류심사를 마쳤으나 양계파의 의견대립으로 30여명의 조직책을 선정하는데
그쳤다고.
---YS.박의원 회동눈길
.민자당창당이래 계속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온 김영삼대표와 박철언
의원이 지난 22일 회동한 사실이 밝혀져 박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월계수회에 대한 공천여부와 관련해 눈길.
이날 회동에는 김윤환사무총장과 서동권안기부장도 합석했다는 후문인데
여권의 한 관계자는 25일 회동내용과 관련,"지난 10일 대통령연두기자
회견을 앞두고 벌어졌던 당내 계파갈등때 시종일관 반YS론을 주장했던
박의원에 대한 "설득성 회동"이 아니었겠느냐"고 전언.
한편 김대표.박의원회동에 서부장이 동석한 대목에 대해 해석이 구구한데
박의원의 한 측근은 "지난 8일 월계수회모임을 몇시간 앞두고 안기부가
와해작전을 벌일때 박의원과 서부장이 언쟁을 벌인 일이 있었다"면서
"그같은 정황으로 미루어볼때 22일의 4자회동은 복잡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보아야할 것"이라고 분석.
---중앙위10명 공천요구
.공천희망자들의 잦은 발걸음으로 민자당사 6층의 세최고위원집무실이
부산한 가운데 25일 오전 청와대의 안교덕민정수석비서관이 모습을 나타내
눈길.
안수석은 김종필최고위원을 방문,밀담을 나누었는데 공천문제와 관련된
방문이냐는 질문에 "민정수석이 공천과 무슨관계가 있느냐. 그냥 인사하러
왔을뿐"이라며 대화내용에 대해서는 함구.
안수석은 박태준최고위원실에도 들렀으나 기자들이 방문이유를 물으면서
계속 따라붙자 "여기는 내가 인사하러 오지도 못하는 곳이냐"며 화를 낸뒤
최재욱비서실장과 악수만 나누고 청와대로 직행.
한편 충북 청주을에 공천신청한 구천서 중앙위청년분과위원장은 위원
10여명과 함께 세 최고위원과 김윤환사무총장을 잇따라 방문,자신을 포함해
지역구 10명 전국구5명을 중앙위원에서 공천해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원서를 전달.
이들은 청원서에서 "이번 공천결과를 예의주시,그 결과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며 공천과 관련한 "압력"을 가했는데 구위원장은 "이번에 낙천되면
실력이 없음을 자인,정치를 그만둘 것"이라고 배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