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산업용 소형가스터빈엔진이 개발된다.
31일 상공부에 따르면 가스터빈엔진은 기계 및 에너지 분야의
첨단기술이 복합적으로 요구되는 핵심기술이나 선진국이 기술이전을
강력히 금지하고 있어 삼성항공 주관으로 3개 전문업체와 항공우주연구소
등 6개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앞으 로 5년간 모두 4백41억원을 들여
개발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개발자금 4백41억원 가운데 1백10억원은 상공부가,
68억원은 과학기술처가 각각 지원키로 했으며 1차연도인 92년에는 상공부
2억원, 과학기술처 2억원, 기업부담 4억원 등 모두 8억원을 들여 개발대상
엔진의 개념설계, 사이클 해석 및 열병합발전시스템 분석 등 기초연구를
마칠 계획이다.
내년부터 개발에 들어가는 가스터빈엔진은 활용범위가 넓고 다른
분야로의 응용이 쉬운 5메가와트급의 산업용 터보샤프트엔진으로 이를
이용한 열병합발전시스템을 구성하는 기술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엔진이 개발될 경우 산업체, 대형빌딩, 호텔, 병원 등 대형건물의
자가발전용 원동기와 송유 및 가스수송관 펌프 등 산업용 대형펌프 구동용
원동기로 활용되고 항공기용 엔진의 국산화를 위한 기초기술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오는 96년부터 2005년까지 약 7천3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 터보기기류의 수입대체를 감안하면
수입대체 효과가 2조원 이상에 이르고 수출도 6억달러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가스터빈엔진 개발에는 내년에는 삼성항공 부설연구소,
항공우주연구소, 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서울대 터보동력연구센터 등 6개 연구기관의 전문인력 59명이 참여하며
93년 이후부터는 시제품 생산에 참여하게 되는 정밀주.단조, 정밀가공,
금형업체 등을 포함해 모두 5백여명의 연구.기술인력이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