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인수업무가 일부 증권사에 편중돼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동안 발행된 회사채는
12조3백23억9천만원으로 이중 91.5%인 10조9천6백72억원의 회사채를 31개
증권사가 인수하고 종합금융회사 등은 전체의 8.85%의 회사채를 인수하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회사별 회사채 인수시장 점유율을 보면 대신 12.49%, 대우 11.78%,
럭키 7.70%, 동양 7.33%, 쌍용.고려 각각 6.30%, 동서 6.14%로 이들 7개
증권회사가 전체 회사채 발행액의 58.04%를 인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이들 일부증권회사들에 의해 회사채 발행시장이
좌지우지되는가 하면 지급보증한도를 넘어 대형증권회사들끼리 보증을
서주는 예도 많은것으로 밝혀졌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 자금사정이 어려워지자 증권회사들이
전체 발행액의 7%에 해당하는 채권인수수수료를 받기위해 무리하게 채권을
인수하는 예가 많았다면서 내년부터는 인수수수료율이 2%로 인하되는
만큼 이같은 일부 대형증권사들의 채권인수업무 독점현상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