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세계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낮은 2.2%의 성장률을 기록할것
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92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경제는 미국, 영국, 공산권의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임 에 따라 석유파동 때 보다도 낮은 0.1%의 성장정지 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내 년에는 성장이 회복은 되겠으나 당초 예상인
2.9%보다는 낮은 2.2%의 성장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도 세계경제의 성장이 당초 예상보다도 낮게 전망되는 것은
공산권의 경제 상황이 소련 쿠데타, 유고 내전 등 예기치 못한 상황까지
벌어진데다 미국, 일본 등 의 저금리 기조하에서의 금융경색이 당초
예상보다 심각해 경기부양이 지연되고 있 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선진국 경제는 부진했던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2.8%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며 개도국 경제는 아시아
신흥공업국의 성장호조가 지 속되고 중남미국가가 물가안정에 힘입어
성장이 회복됨으로써 4.5%의 높은 성장세가 예측됐으나 공산권 경제는 3%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됐다.
국별로는 미국이 2.7%, 일본이 3.5%, 독일이 2.2%, 프랑스가 2.6%,
영국이 2.2% 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이같은 세계경제의 성장 회복 전망에 따라 그동안 무역수지적자의
누적으 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경제의 대외여건은 보다 밝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난해 4.4분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3분기 연속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던 미국경기가 수차례에 걸친 금리인하 효과로 내년부터는 크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우리경제의 수출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