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황선두)가 산업용전자기기의 핵심부품인 MLB
(다층미세회로기판)생산에 들어갔다.
5일 삼성은 1차사업으로 7백억원을 투입,조치원의 MLB공장(연건평
9천평)을 준공하고 이달부터 4층MLB생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기는 컴퓨터 통신기기를 비롯 자동차 의료 우주 항공분야등에
쓰이는 산업용MLB를 주로 생산하게 되는데 연간 생산규모는 12만 이다.
이 회사는 94년까지 2차로 3백억원을 추가투자,제2공장을 짓고 95년부터는
연간 30만 를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미 미국의 시게이트사와 수출계약을 맺어 최근 선적을 끝냈으며
일본의 유수한 전자업체와도 상담을 진행중이다.
내수보다는 수출에 주력키로 방침을 정한 이 회사는 내년중엔 생산량의
74%를 수출하고 96년에는 수출비중을 8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내년도
매출목표는 2백억원.
한편 삼성은 MLB생산의 핵심인 회로설계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제휴선인 일본의 이비덴사와 공동으로 설계전문회사인 IST를
설립,연구개발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