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윤환사무총장은 4일 정치일정 논의 재개시점에 대해 "1월에
들어 당내 민주계가 이문제를 제기하고 여야가 정치일정을 협의하는 상황이
되면 1월중에는 정치일정의 가닥을 잡아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다음달에 여권후계구도를 비롯한 정치일정 논의가 본격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총장은 이날 낮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질문에답변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하고 여권후계구도와 관련,"구국적
결단으로 3당을 통합한 노태우대통령과 3최고위원이 협의,가닥을 잡고 이를
따라가는게 바람직하다"고 후계구도에 관한 당지도부 사전협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총장은 이어 "노대통령이 후계문제에 대해 아직 결심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는 노대통령의 결심에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보며 또한 이 문제는 당총재와 지도자들이 신뢰관계를 갖고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후계문제 사전조정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국회의원 문제에 대해 김총장은 "계파의 지분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지역기반이 튼튼하고 당선이 확실한 인사를 공천해야 한다"고 말해 민정
민주 공화 3계파의 지분에 얽매이지 않는 가운데 당선가능성을 최우선적인
공천기준으로 삼을 것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