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온라인신문협회(온신협)가 네이버 뉴스 콘텐츠 제휴사(CP) 심사를 전담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개편안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표했다. 제평위에서 온신협을 제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다.온신협은 3일 '제평위 구성 논의, 원점에서 다시 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새로 구성되는 제평위가 과연 디지털 저널리즘과 포털 뉴스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네이버와 뉴스혁신포럼은 제평위 구성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네이버는 지난해 5월 '뉴스 유통을 독점한 포털이 건전한 여론 형성을 방해하고 있다'는 비판 속에서 '뉴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한다'라는 이유로 제평위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새로운 운영 방안을 논의할 뉴스혁신포럼을 만들었다.뉴스혁신포럼에서 논의 중인 제평위 개편안에는 기본의 제평위원 추천 단체를 15개에서 10개로 축소하면서 온신협을 제외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신협은 중앙 일간지와 경제지 등 21개 신문사의 디지털 서비스를 대표하는 회원사로 구성된 사단법인으로, 2015년 제평위 출범 준비 단계부터 참여해온 단체다.온신협은 "지난해 네이버가 뉴스 아웃링크 도입 일방 철회, 불공정 약관을 통한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저작권 침해 등 여러 우를 범했을 때 온신협이 가장 먼저 문제를 지적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며 "온라인 뉴스의 생산·유통 구조에 대해 가장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온신협을 제평위 구성에서 배제한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저의를 의심하
20대가 저축으로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사려면 86년이 넘게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민주노동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 폭등기(2014~2023) 청년가구 재정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연평균 매매가격은 2014년 4억8720만원에서 2022년 12억7380만원으로 2.6배 상승했다.이를 기반으로 역산하면 20대가 작년 기준 저축가능액으로 서울 아파트 구입에 필요한 기간은 86년 4개월이었다. 2014년 39년 5개월에서 46년 이상 급증했다.20대가 노동소득 의존도가 가장 높지만,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지면서 소득 여건이 악화하고 소비지출 여력이 줄어든 탓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2014년 대비 2023년 연령대별 소득 증가율은 전체 평균 45.17%인데, 20대는 21.02%로 30대(45.52%), 40대(51.98%) 등에 비해 가장 낮았다.경상소득 대비 노동소득 비중은 전체 평균 64.37%였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20대(82.50%), 30대(79.30%), 40대(70.85%), 50대(67.81%), 60대 이상(41.06%)으로 20대가 가장 높았다. 하지만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노동소득 연평균 증가율 중 20대가 1.87%로 30대(4.16%), 40대(5.54%), 50대(5.39%)보다 크게 낮았다.연구원은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함에 따라 경쟁이 심화하면서 소득 여건도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는 노동시장 이중구조와도 연관돼 있다고 지적했다.'노동시장 이중구조'는 임금과 고용 안정성 등의 근로조건에서 질적으로 큰 차이가 발생해 노동시장이 사실상 두 개로 나뉜 것을 뜻한다. 2022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5~29세 고용률은 54.6%인데 우리나라는 46.6%로 평균을 밑돌았다. 대학 진학이나 결혼 등 현실적 여건을